어제 아침에 2시간 하고 스토리가 흠좀무해서 결국 봉인해버렸는데 요즘들어 게임 하나 엔딩 보고 감상쓰는 게 어려워지기도 했고 중간 감상은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글이라도 남김..

아틀라스 게임 스토리는 사실 기대를 안 하지만 (...) 그래도 진여신전생5는 진여신전생의 IP를 이어가듯 스토리 봐줄만 하고 할만하던데 (아직 엔딩 못 보긴 함) 페르소나와 진여신전생의 독자적인 IP를 벗어나 제작한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음 ㅡ_ㅡ;;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어이없는 점을 하나부터 나열하자면, 진여신전생 시리즈부터 시작해 페르소나 시리즈로 파생돼 이어지는 독자적인 마법 스킬 명들을 창작 판타지 세계관 메타포 리판타지오에서까지 돌려쓰기 시작함 (1. 스킬명 새로 만들기 귀찮았다. 2. 어차피 제작진이 같으니까 다른 IP 스킬명 돌려써도 상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유추 가능)
현재는 아틀라스에서 퇴사했지만 아틀라스의 메인 IP 캐릭터 디자인, 원화를 담당한 소에지마 시게노리의 게으른 디자인 - 돌려쓰기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 다 어디에선가 본 느낌을 줌. 일단 주인공부터 페르소나3의 남주인공에서 파생된 게 보이고 동료인 스트롤 마찬가지로 페르소나4의 남주인공을 연상케함. 시리즈 게임도 아니고 독자적인 세계관의 게임에서 등장인물이 모두 소에지마 시게노리가 담당한 캐릭터들을 닮았다고 하면 이건 그냥 게으른 거다. 심지어 캐릭터성도 일치한다고 느껴지는 캐릭터들도 있었어서 이 캐릭터는 이 다음에 이렇게 행동하겠네? 유추가능하기도 함. 오랜 시간 이 분야에 할애해서 남는 게 비슷한 디자인밖에 없는 거라면 잠깐 쉬고 새출발을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보이는데...
페르소나5에서부터 시작된 본인들의 정치 사상 주입도 메타포 리판타지오에서 심해졌으나 이젠 이상론까지 더해져 본인들이 영웅으로 우상화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있음. 그래봤자 여자를 성적 착취대상, 퀴어혐오를 일삼는 일본 남성 제작진들에 불과할 뿐인데 뭘 잘했다고 내가 이 게임을 극찬해줘야한다는 거임? (ㅋㅋㅋㅋ)


작중에서 본인의 정의를 추구, 진짜 귀족임을 보이겠다고 하는 캐릭터인데 선과 악, 정의를 외치면서 본인 앞길을 막는 이들을 살인하는데 거기엔 아무런 말도 안 하고 이런 정당화 발언을 함 어쩌자는 거임 ㅁㅊ것. 본인이 느끼기에 악이면 죽여도 되는 거임? 그게 선이고 정의임?ㅠㅠ 제작진이 의도한 건 아픈 과거를 겪었지만 그래도 본인이 꺾이지 않고 정의를 관철하는 소년만화상이었던 것 같은데 의도는 좋았지만 과정 설계를 잘못해서 실패한 캐릭터 같음..

게임 이름을 왜 메타포 리판타지오로 했는지는 와닿았지만.. 스토리부터 시작해서 전반적인 구성은 페르소나를 제작한 본인들의 자가복제인데 이 자가복제가 안 좋은 쪽이라서 망한 것 같음..
이 게임 이름이 메타포 리판타지오 인 건, 시작부터 알 수 있는데 게임에서 주인공의 이야기와 제 3자(플레이어)의 이야기는 별개라는 걸 강조해주며 제 3자의 세계는 이곳처럼 마법과 환상이 없고 자동차가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세계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환상이 정말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고 제 3자에게 의문을 던지고 선택지를 선택하게 하는 것으로 게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림.
이 점을 작중에서도 계속 느낄 수 있는데, 메타포의 세계관에선 인간이 극악이자 해로운 존재, 반드시 없애야할 강적의 형상을 취하고 있음. (이 점은 괴기해서 마음에 들었던 것 같음)
인간은 몬스터고, 작중 인물들은 전부 판타지 세계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족의 모습. 여러 종족들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종족 개별마다 당연한 차별을 겪음. 주인공은 엘다족이라고 제일 특이점이 없고 현실의 인간과 닮아있기 때문에 더한 발언을 들으며 차별을 당하는데...
문제는 게임하면서 보는 나는 이게 와닿지 않는다는 거다;
심지어 주인공이 제일 먼저 영웅으로 선택받으며 영웅의 힘을 전수받는데 그냥 변신! 페르소나임. 대사, 독백 연출 하나하나가.. 전부 페르소나라고.... 동료들도 주인공과 이어지면서 페르소나 각성을 시작하는데 이 연출이 또 아르카나 커뮤가 시작된다! 라서 그냥 보면서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양 판타지 세계관에 제작진들 정치 사상 주입해야한다고 이 게임 메인 스토리도 왕권 체제에 대한 이야기인데 주인공의 목적과 동시에 병든 왕자를 왕으로 만들어야하는 이유가 < 차별없고 폭력없는 이상적인 세계를 추구하기 때문 > 임
그니까 작중에서는 이상론을 펼치니까 왕으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이 존재만이 왕이다 ㅇㅈㄹ!! 을 한다는 거
진짜 장난해????
지도자로서의 자격도 없어보이는데 이상론 펼치면 다 왕의 재목인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적은 내용들이 고작 플레이 2시간으로 나온 내용들이라는 게 믿겨지질 않고 초반부터 흠좀무하니까 내용들이 유추 가능해져서 그냥 게임을 하기 싫어짐 .. 하 ㄱ-


동료 캐릭터들로 이 둘이 마음에 들고 취향에 가까웠는데 둘 나오는 데까지 밀 순 있을까 이 생각만 들고...

독자적인 게임으로 괜찮았던 건 캐서린인 것 같음..
메타포는 너무 자가복제를 했어..

그리고 이나즈마 일레븐 빅토리 로드 체험판 하면서도 느낀 건데 최신 게임들 너무 애니메이션을 남발해대서 지루함을 유발하는 것도 있는 것 같음.
예전 게임만 해도 애니메이션으로 승부한다기 보다는 그냥 짧게 보여주고 나머지는 인게임 그래픽으로 작중 전개를 하는 게 보였단 말임? 최신 게임들은 틈만 나면 애니메이션 전개!! 하면서 애니메이션 보여줌.. 그럴 거면 그래픽 열심히 왜 깎았냐 ㅡㅡ
애니메이션으로 내용 다 떼우려고 하는 거 게임 제작진의 가성비질 같아서 더 마음에 안 드네.. 난 게임 하려고 게임 샀는데 왜 애니메이션 봐야하는 거임?
일본 콘솔계도 침체계라 고전 게임 리메이크/리마스터하는 심정도 이해되지만.. 최신 게임들이 EZR이면 게임 사는 맛도 안 드는데 ㅠㅠㅠ 착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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